그대에게 전하는 편지
※ 룬의 아이들 - 데모닉의 배경을 빌렸습니다.
※ 저도 생각나는대로 쓴거라 누구한테 쓴건지는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 추측해주시길..?
※ 오글거려요. 고대기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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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 (1시간) ]
https://www.youtube.com/watch?v=mzq1CJJjQ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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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빛 너머로, 그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푸른 매가 언제나 저에게 소식을 전해다주고 있어요.
그대여, 그곳은 어떠한가요? 당신이 생각하던대로 푸른 초원의 낙원이
당신을 맞이해주던가요? 아니면 당신이 보았다던 푸른 장미로 이루어진
성이 그대를 오라 청하던가요?
소녀는 부디 그대가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곳에서의
그대의 삶은 너무 어지러웠으니 말이지요.
소녀는 나쁜 마법사의 저주 마법에 걸려, 그대가 없어진 그때의 시간으로부터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 않답니다.
이곳, 비밀의 정원에 갇히게 된 후로부터 말이지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를, 기억나지 않을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답니다. 한없이 그대를 기다리며 가꾼 꽃들과, 나무들을 꼭 그대
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리 되진 못하였네요.
그대여, 당신은 소녀가 이 삶에 대해 원망할 것이라고 말했었지요?
그 답에 대한 답은 아니오. 라고 소녀는 답하겠어요. 소녀는 당신과 함께 보내었던, 무색으로 가득찼던 그 시간들을 여전히 잊을 수 없답니다.
그대의 검술 실력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 아름다운 용모.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여전히 가슴이 뛰고 있어요.
비록 당신은 이 자리에 없지만. 소녀는 여전히 당신을 기억할거랍니다.
언젠가 그대가 이 편지를 읽게 되는 날, 그 때부터 저의 시간은 흐르게 될 것이란걸 믿어 의심치 않아요.
내 하나뿐인 오팔트. 내 하나뿐인 매.
그대를, 소녀는 영원히 잊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