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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문답/☼ 보루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12.01 [ 보루토 상황문답 ] 아무것도 모르면서

※ 오글거려요. 고대기 준비해주세요! 연애물이거든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설정을 읽고 와주세요! 

[ 보루토 ] 상황문답 설정


※ 일단 지금은 남주와 여캐들만 추가했어요. 남캐들은 따로 더 써서 올릴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집으로 돌아가던 방과후였다. 하루종일 나를 피하던 사라다를 신발장 앞

에서 만났다. 그리곤 인사를 건내고 난 뒤 그녀가 하는 말은 내 양심을

저격하기엔 충분했다.



❝항상 내가 배려해주기만을 바라는거야?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처럼

침착함을 유지하는 척하지만, 이미 화가 난 상태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

다. 난 그것이 잘못됐다는 듯 부정했다.


❝아냐, 사라다. 그거 전부 다 오해라고.❞


❝오해? 무슨 오해인데. 네가 그 여자애랑 다정하게 카페에서 데이트하는 

면을 찍힌 거? 아니면, 그 애랑 카톡한 걸 나한테 걸린거?❞


❝사라다. 내 말 좀 들어봐.❞


❝... ... .❞



사라다는 따박따박 나와 그 여자애에 대한 증거들을 

놓았다. 이래도 네가 한 짓들을 인정하지 않겠냐는 듯이. 

그에 나는 조심스레 사라다의 손을 붙잡곤 다정하게 말했다. 

사라다는 내 말에 조용히 입술을 꾸욱 닫을 뿐이었다.  



❝그 여자애랑 카페에서 만난 건 말이지. 내 친구가 그 애를 발

견해서, 같이 합석하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있던거야. 그리고, 친구가 

화장실 다녀오던 사이에 그 사진이 찍힌거고.❞


❝..그럼 그 애랑 나눈 카톡은? 왜 그렇게 친절한 호의까

지 담아서 친절하게 대해준건데. 여자친구인 나보다 더.❞


❝그거 내가 보낸 게 아니야. 내가 PC방에서 잠

깐 너랑 전화통화하러 나왔을 때.

내 PC카톡으로 접속되어 있는 거에다, 아는 녀석이 

장난친답시고 그 애한테 나인척하고 보낸거야.❞


❝...뭐?❞



❝그래서 오해가 생겨서 그 여자애가 울고, 아는 녀석이 사

과도 하고, 나도 사과해서 어떻게든 좋게 잘 끝냈는데. 하

필 너한테 오늘 딱 걸린거야.❞


❝그럼 나한테 진작에 말해줬어야지!❞


❝말할려고 했어. 오늘 말하려고 했는데. 내가 말하려고 

할 때마다 네가 나 무시하고 갔잖아. 그래서 말할 타이

밍을 놓친거야.❞


❝... ... .❞



사라다는 내 해명에 시선을 피했다. 아무래도 본인이 오해한 점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 미안... . 괜히 오해해서.❞


그리고 우물쭈물거리다가, 조심스레 말을 건냈다. 진짜 오해를 해도 이렇게 

되다니.


❝괜찮아. 그 사건이 터지자마자 설명 못한 내 탓도 있으니까.


❝그래도, 미안.


❝괜찮대도.


그동안 메세지나 통화해도 짧게 답장하거나, 단답으로 통화하던 것이 이것 때문이었나. 지금이라도 오해를 풀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진짜 한 판 싸우고도 남았다. 나는 싱긋 웃어보이며 사라다의 손을 붙잡고 이끌었다.


❝그럼 오해도 풀렸으니까. 오늘은 사라다가 좋아하는 만화책 보러 갈까?


❝뭐? 무슨 만화책... .❞


사라다는 내 이끌림에 그대로 쫓아걸어왔다. 


❝사라다 좋아하는 닌자책 보러가자. 그리고 운동도 좀 하고.


그렇게 나와 사라다는 만화책카페에 가서 한참동안이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우치하 사라다









등교길을 걷던 도중, 쵸쵸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게 되었다. 

대부분 감자칩에 대한 찬양과 음식에 대한 대화였지만 말이다. 


❝너 말이지, 이 맛있는 감자칩을 보라구. 그 선반대에 

올려져서 팔리지 않는데도 승부를 걸어온 거잖아!❞


쵸쵸는 감자칩을 와작와작 먹으며 내게 하나를 건냈다. 나는 고

개를 끄덕거리며 그 과자를 받아 먹었다. 짭짤하지만 바삭한 식

감이 쵸쵸가 좋아할 맛이었다. 


❝쵸쵸, 요즘 무슨 운동이라도 해?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응, 필라테스하고 있다니까! 근데 역시 감자칩은 포기할 

수가 없어서 동반수행중이지!❞


쵸쵸가 운동이라니.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걸까 싶어 충격 받은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쵸쵸는 응? 이라며 내 얼굴을 보았다.


❝뭐야, 마치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는 듯한 그 표정은? 실례라고.❞


❝아, 미안미안. 너 운동 안한다고 했던게 엊그저께 같은데. 그렇구나.

좋아하는 남자라도 생긴거야?❞


❝뭐? 아니야! 그럴리가 없잖아? 난 잘생긴 남자가 아니고선 연애할

마음이 없다고.❞


뜨끔한 듯, 쵸쵸가 먹던 감자칩에 사례가 걸린 체로 외쳤다. 어라, 

이 반응은 있다는 거 같은데?


❝있구나. 쵸쵸.❞


❝아니라니까?❞


❝숨기지말고 말해봐. 이 형님이 도와줄게.❞


❝진짜, 아니래도!❞



찔러볼수록 더 명확하게 구분가는 쵸쵸의 행동에, 나는 쿡쿡 웃었다.

하여간 솔직하다니까. 쵸쵸. 


❝자, 이건 응원의 선물.❞


❝응? 오오, 이, 이건!❞


나는 다른 가방에 챙여줬던 오리지널 감자칩들을 꺼내 쵸쵸에게 건냈다.

이 정도면 몇 시간 정도밖에 못 버티겠지만. 괜찮겠지.


❝가방에 잘 숨겨둬. 걸리면 뺏기니까.❞


❝오오, 역시 (-)! 고마워! 이거 구하기 힘든건데!❞


쵸쵸는 생글거리며 감자칩을 품안에 가득 안고는 웃었다. 

역시, 저런 표정이 잘 어울린다니깐. 쵸쵸는. 


❝그나저나, 빨리 안가면 지각할테니까 얼른 가자. 우리 

선도부에 잡힐라.❞


❝응!❞


그렇게 나와 쵸쵸는 감자칩을 먹으면서 등굣길을 갔다.


-아키미치 쵸쵸











❝저기 (-)군! 이거, 내 선물인데!❞


두 손으로 나에게 포장된 선물을 건내는 스미레에, 깜짝 놀라며 두눈을 깜빡였다.

어, 그러니까. 이걸 나에게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기, 스미레. 이걸 나한테 주는 이유는?❞


❝(-)군 덕분에 내가 애들 사이에서 잘 어울리게 됐으니까, 

그 고마움의 선물이야!❞


아, 그 때 그 일 때문이구나.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뿐인데. 이렇게 고마워

할줄은 몰랐는 걸. 나는 뺨을 긁적였다. 그냥 보고 있기엔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친구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야 좋은거니까.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야. 그것보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생기게 됐다니 다행이네.❞


❝응, (-)군 덕분이야. 고마워.



스미레의 선물을 받아들었다. 스미레가 수줍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마주 미소 지어주며 선물은 고맙게 받겠다고 말했다. 


❝나 말이야. 사실 (-) 군에게 할 말이 있어.


❝응, 뭔데?❞


스미레는 후웁, 거리며 숨을 들이쉬더니 내 눈동자를 마주쳤다. 


❝나, (-) 군을 좋아해.


❝...어?❞


잘못 들은건가 싶어 스미레를 쳐다봤지만, 그녀는 미동도 없었다.

나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일렁이는 마음에 아무런 말도 못했다.


❝그, 답은 나중에 해줘도 괜찮아. 그럼 난 이만ㅡ... .


❝나도 좋아해.❞


❝...어?


스미레가 내게서 뒤돌려고 하자, 나는 스미레의 손목을 붙잡곤 말했다. 

나도, 너 좋아한다고.


❝저, 정말? 그치만... . (-) 군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고... .❞


❝그게 너야. 스미레.


❝하, 하와와... .


스미레는 습관적인 말을 내뱉으며 어쩔줄을 몰라했다. 난 스미레의

그런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푸훗,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


❝어, 그, 그런건가?


❝어라, 나랑 사귀자는 거 아니었어?❞


❝마, 맞아.❞


❝그럼 오늘부터 1일.


❝...응!❞



가볍게 스미레를 놀리듯이 말하자, 그녀는 당황스러워하더니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리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학교 종이 울렸다.


❝자, 가자. 스미레. 수업시작했네.


❝응!❞


-카게이 스미레















Posted by Green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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