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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그냥 엑스트라 및 주요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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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마키 보루토. 그는 억울한 표정으로 그들을 보았다. 아니, 그러니까! 왜 다들 당연하게 내가 훔쳤다고 생각하고 있는건데! 보루토는 정말 자신은 아니라는 듯이 격하게 고개를 저어댔다. 

"내가 뭐하러 여자애들 빼빼로를 뺏겠냐고! 그렇잖아? 저 많은
빼빼로를 누가 다 먹어? 내가 저걸 혼자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루토라면 훔쳐서 먹고도 남잖아? 게다가 보루토 책상 위에 대놓고 올려져 있었는데 어떻게 의심을 안해?" 

여자애들은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보루토에게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그야 그럴 것이 보루토는 항상 사건사고를 몰고다니는 문제아였으니까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는 크윽, 거리며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며 크게 외쳤다. 

"나는 먹더라도 대놓고 뺏어먹지, 저렇게 대놓고 표출하진 않는다구!"

""그게 그거잖아!"" 

여자아이들의 태클에 보루토는 몸을 움찔거렸다. 진짜 난 남자애들이랑 밖에서 놀다 들어온 것밖엔 없다고...!

"내가 했다는 증거도 없잖아? 그렇게 물증만 가지고 의심하면 안되지! 심증도 가져와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럼 손에 묻은 그 초콜릿은 뭔데!"

모두의 시선이 보루토의 손으로 향했다. 그의 손에는 초콜릿이 묻어 있었다. 보루토는 아니야! 라며 반박했다.

"이건 아침에 엄마랑 히마와리가 준 초콜릿을 먹어서 그런 거야!"

"그 초콜릿을 먹었다는 보장이 없잖아?" 

"그거라면 다른 남자애들이 내가 아침에 먹는 걸 봤었다고! 그렇지? 애들아?"

"맞아, 보루토 아침에 어머님이랑 여동생한테 초콜릿 받았다고 아침부터 신나하면서 까먹었어."

"아침에 학교에 오면서, 초콜릿이 녹아서 까먹다가 내 손에 묻은 것뿐이라구!" 

자신만만하게 외치는 보루토 덕에, 여자아이들의 의심은 더욱 커져갈 뿐이었다. 과연 그럴까? 

여자아이들과 보루토의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눈에서 스파크가 일어날 지경이었다. 

""흥!""

그녀들은 본인들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보루토는 자신은 진짜 억울하다며 남자아이들에게 말했다. 

"그럼 진짜 범인을 찾으면 되잖아?"

"뭐?"

"진짜 범인 찾으면, 네 누명도 없어지고. 범인 찾아서 자백받을 수 있고. 일석이조네."

이와베의 말에 보루토는 솔깃했는지 눈을 반짝였다. 그러니까, 탐정행세를 하자는 말이구나!

"아아, 그런 거 귀찮다고. 뭐하러 저런 도발에 넘어가서 굳이 귀찮은 일을 떠맡으려는건데?"

시카다이는 목뒤로 손들을 깍지껴 잡으며 말했다. 귀찮아. 그런 거. 이노진은 그런 시카다이의 행동에 허밍소리를 길게 늘렸다. 

"난 꽤 재밌을 거 같은데. 아카데미 공부만 하기엔 따분하기도 했고."

"그래도 얌전히 있는 편이... ."

"이렇게 누명을 썼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

이노진이 말하자 덴키는 말리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끼어든 보루토의 말에 묻혀졌다. 그는 높은 책상을 한쪽 발로 밟고는 '꼭 찾아내고 말겠어!' 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어이, 캐릭터가 너무 달라진 거 아니야?"

"뭐 어때. 재밌잖아?"

보루토의 행동에 태클을 건 시카다이는, 이노진의 말에 고개를 저어댔다. 

"그것보다, 범인을 어떻게 찾아낼 예정인건데?"

"시카다이, 걱정말라구! 그 정도는 당연히 생각해뒀지!"

보루토의 큰 외침에 시카다이는 불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 녀석, 이번에도 뭔가 사고를 칠 것 같단 말이야. 그런 시카다이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루토는 씩씩하게 웃고 있을 뿐이었다. 하여간에, 걱정도 없는 녀석.

"자, 그럼 시작해보자고!"

""오우!"" 

모두가 화이팅 자세를 취하며 한쪽 손을 번쩍 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욕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이와베와 보루토뿐이었다. 
얼떨결에 "오, 오우... ." 라며 손을 들어 화이팅 자세를 취하게 된 덴키는
'뒷일은 어떡하지... .' 란 생각으로 가득했다. 

* * * 

"그나저나, 범인을 어떻게 찾을건데? 

"그야 간단하지! 가정실습 끝나고 나서 들어간 사람들부터 조사하면
되잖아?"

"선생님한테 여쭤보겠다는거야?"

"응!"

교무실로 가는 도중. 이어지는 보루토의 설명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방법이 가장 명료한 방법이긴 했으니까. 먼저 시도하는 편이 좋겠지.

"근데, 그걸 쉽게 말해줄리가 없잖아? 범인이 '내가 그랬어!' 하고 자백하는 건 드문 경우라고."

"에이, 그건 해봐야 아는거지!"

시카다이의 말에 보루토는 대답하곤, 곧 교무실 앞에 멈춰섰다. 보루토는 문에 노크를 했다. 들어오세요, 라는 말이 들려오자 아이들은 전부 선생님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니, 애들아."

"아, 선생님. 아까 가정실습시간에 빼빼로 만들고 난뒤에 실습실로 들어간 사람 있어요?"

"흐음... . 아까 문 잠그기 전에 한명이 있긴 있었다만은." 

"정말요?!"

보루토의 질문에 선생님은 고심하는 표정을 짓고는 그렇다 답했다.  




















Posted by Green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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